작품명 : 결여의 존재론 - '나'의 상실에 이르기까지
성 명 : 강보원
문학평론 '결여의 존재론 - '나'의 상실에 이르기까지' 당선소감


“문학에 다다르는 노력 멈추지 않겠습니다”


비평이란 문학에 대한 사유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거창한 목표에 비추어 보면 한참 부족한 글입니다. 가능성을 높이 봐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비평도, 시도, 저에게는 문학이란 알 수 없는 곳에 도달하기 위한 길입니다. 그곳에 한없이 가까워지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생각하고 쓰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그리고 가족과 친지들께 감사드립니다. 귀여운 내 동생 승원이. 휴학을 하고 문학 공부를 한다고 하니 "그거 인생 공부 한다는 거랑 비슷한 뜻 아니야?"라며 우려 섞인 농담을 건네었던 것이 가끔 생각난다. 귀여운 승원이. 그래도 형이라고 늘 양보하고 믿어줘서 고맙다.

지금의 저란 사람을 만든 가장 소중한 공간인 고대문학회. 나를 키운 것은 팔 할이 고대문학회다, 이렇게 말하며 웃곤 했지만 글자 그대로의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말 안 해도 알 거라 생각합니다. 진이랑 찬이도.

같이 있을 때나 떨어져 있을 때나, 매 순간 내 곁에서 함께해준 유림이. 내가 쓰는 어떤 글이든 초고보다 가까운 곳에서 길을 밝혀주는 사람이 있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그 축복과도 같은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는 건 또 얼마나 큰 행운인지. 오래오래 같이 지내자.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 엄마가 힘든 건,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셨기 때문이라고. 엄마의 아들인 게 나의 가장 큰 자랑이고, 그걸 엄마가 항상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이 소식이 엄마에게 작은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기뻐요. 사랑해요.


강보원씨 약력

▲1990년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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